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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노래방 주류면허 신청에 주민들 반대

LA한인타운 8가 선상 노래방의 주류 판매 허가 신청에 주민 100여명이 반대하고 나섰다.       8가와 노먼디 애비뉴에 위치한 ‘A' 노래방이 주류 판매 조건부 허가(CUP)를 신청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불법 업소’라고 주장하며 지난 12일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LA 도시계획국에 게재된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해당 업소는 15개 룸이 있는 노래방(133석)에 대해 주류 현장 소비 CUP를 신청했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영업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해당 업소가 이미 몇 년 동안 불법적으로 운영해왔는데 여기에 합법적인 권한까지 더해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된 청원서에서 주민들은 ▶업소 주차장 부지가 주거지로부터 100피트 이내에 있어 위법이며 ▶인근에 학교가 있고, 학교가 운영되는 시간에 술을 판매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허가는 더 많은 주민이 개입해 재고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해당 비즈니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청원서에는 거주민과 업주 104명의 서명이 담겼다.     인근 아파트 주민 황순복(82)씨는 “밤이 되면 취객들 소리가 집안까지 들려 매우 시끄럽다”며 “저녁에 술에 취한 사람들이 바지도 안 입은 채로 나와 돌아다니는 통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LA경찰국(LAPD) 범죄통계에 따르면 해당 업체와 같은 주소(3300 W 8th St.)는 LA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무허가 주류판매(sell liquor W/O license)’ 혐의로 체포된 사람 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였다.     〈2023년 8월 1일자 A-1면〉     같은 기간 LA시 전체에서 해당 혐의로 161명이 체포되었는데, 그중 11명이 해당 주소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원서에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패티 황씨는 “해당 업체는 특별코드로 예약된 손님만 받아왔고, 밤새 운영되다가 새벽 6시에 문이 열리면 옷을 벗은 남성이나 여성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몇번이나 경찰에서 단속이 나왔고, 노래방 기기를 다 뜯어간 적도 있었는데 이틀 만에 영업을 재개해 주민들이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마리화나 냄새와 취객들의 고성방가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교통사고와 범죄가 잦은 8가 선상이 더 위험해졌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씨는 여태껏 불법 운영을 해오던 노래방이 이제 와서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발급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황씨는 “경찰 단속이 뜨면 노래방 기기를 압류당하거나 심한 제재받아 귀찮은 일이 많아지니 합법적인 업체처럼 보이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서는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사무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WCKNC 마크 리 의장은 “3개월 전부터 해당 업체의 CUP 신청을 대행하는 사람이 미팅에 나와 승인을 요청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아 보류한 상태”라며 “LA시의원 사무실에서도 해당 지역에 범죄가 심각한 것을 알고 지지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주류면허 노래방 인근 주민들 선상 노래방 무허가 주류판매

2024-02-13

LA시 소유 공터에 홈리스 주거 추진…인근 주민들과 마찰 우려돼

LA시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소유 부지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15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LA시가 소유하고 있지만 비어있는 부지는 약 120군데로 파악됐으며, 시 정부는 이 부지들을 활용해 홈리스들이 거주할 수 있는 셸터나 아파트를 지어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사는 취임 후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한 캐런 배스 시장이 이미 500개의 베드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를 파악했으며 해당 지역 시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로 공사가 착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최근 홈리스들을 위한 스몰 홈 건설 프로젝트를 론칭했으며, 지역별로 해당 프로젝트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이 추진될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 있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예로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경우 리머트 파크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가 홈리스 셸터로 사용할 수 있는 목록에 포함됐지만, 헤더 허트 시의원이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서도 지난 2018년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윌셔 불러바드와 7가 사이인 버몬트 애비뉴 공영주차장(682 S. Vermont Ave.)을 노숙자를 위한 임시 집단 거주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안을 기습적으로 추진했다가 커뮤니티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당시 웨슨 시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사전 공지나 공청회 등 절차를 밟지 않고 강행했다가 결국 물러섰다.   한편 ABC 채널7 뉴스는 샌퍼낸도 밸리 지역인 채스워스 지하철역에 형성됐던 노숙자 텐트촌이 철거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올드디폿로드에 있는 채스워스 지하철역의 노숙자 텐트촌 철거는 배스 시장이 노숙자들을 텐트에서 셸터로 옮기는 20번째 ‘인사이드세이프’ 작전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날 철거 작전에는 배스 시장과 존 리 시의원, 린지 호르베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이 직접 나와 40여명의 홈리스가 임시 거주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인근 지역 주민들 “등교 등으로 거리를 오가는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됐는데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팬데믹 기간 노숙자들이 더 늘어나면서 ‘채스워스 스키드로’로 불린 이 노숙자 텐트촌은 홍수 조절 통로가 위치한 곳에 형성돼 있어 폭우가 쏟아지면 노숙자들의 물건과 잔해 등으로 배수구 등이 막혀 문제를 일으켜왔다. 관계자들은 해당 구간에 대한 청소작업을 마치는 대로 울타리를 설치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la시 인근 주민들 홈리스 주거 la시가 노숙자

2023-06-15

눈폭풍 강타한 LA, 15만 가구 정전

34년 만에 남가주를 강타한 최악의 겨울 폭풍으로 수만 가구가 수일째 전기도 없이 생활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27일 오후까지 약 2만7600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LADWP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한 침수와 강풍에 나무 등이 쓰러지면서 전신주가 훼손돼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약 150만 가구 중 14만7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전 지역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파크라브레아부터 행콕파크, 할리우드, 로스펠리즈, 우드랜드힐스, 채츠워스, 밴나이스, 엣워터스빌리지 등으로 LA 전역이다.     파크라브레아의 경우 24일 정전이 발생한 후 12시간 만에 정상화됐으나, 행콕파크 등 일부 지역은 4일째인 27일까지도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우드랜드힐스 인근 타자나 지역의 경우 강풍으로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으나 신고가 접수된 지 3일이 지나도록 복구작업은 시작도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LADWP는 이에 대해 복구반을 24시간 가동해 작업하고 있으나 정전 발생 지역이 800곳이 넘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은 지난 25일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를 당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와 샌버나디노, LA카운티 일부를 커버하는 남가주 에디슨사도 이날 현재까지 60여 곳에 발생한 정전으로 약 3000여 가구가 암흑에서 지내고 있다.   정전 사태 외에도 산사태로 인한 피해와 폭설로 인한 고립도 줄줄이 보고되고 있다.     라카냐다 플린트릿지의 경우 26일 오후 4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산 아래 있던 3가구가 강제 대피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해당 주택들은 산 위쪽에서 40피트 규모의 진흙이 뒷마당 쪽으로 쏟아져 내려 지붕이 내려앉고 가옥 일부가 파묻히는 등 피해를 입었다. 라카냐다 플린트릿지에 지난 주말 동안 내린 강우량은 9인치가 넘는다.   레이크 애로헤드, 빅베어가 있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의 경우 60인치가 넘게 내린 폭설로 도로가 폐쇄되면서 고립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은 지난 24일부터 레이크 애로헤드로 가는 18번 도로를 차단한 상태다.   지난 2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빅베어 인근에서 진행한 사이언스 캠프에 참가했던 어바인 통합교육구 소속 초등학생과 중학생 600명은 당초 24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발이 묶였다가 27일 겨우 돌아왔다. 이들은 캠프가 열린 러닝스 스프링스의 팔리 아웃도어교육센터와 크레스트라인 사우전드파인스캠프에 머물며 날씨가 풀리길 기다려왔다.     어바인 교육구는 27일 “학생들을 태운 학교 버스가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도착했다”고 알렸다.   빅베어 인근에 거주하는 시니어 등 일부 지역 주민들도 내달 1일까지 이 지역에 폭설이 내린다는 국립기상청(NWS)의 예보에 난방이나 식량 구매 등을 우려하고 있다.   교통국은 “현재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식료품과 기타 물품을 실은 트랙터 트레일러들이 응급 차량의 도움을 받아 레이크 애로우헤드와 빅베어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힘들겠지만 가능한 주민들은 이동을 자제하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내일(3월 1일)까지 겨울 폭풍으로 폭우가 계속 쏟아지면 물속에 박테리아나 화학물질, 쓰레기나 기타 잔해 등이 배수관을 통해 개울 또는 강, 바다에 흘러 들어가 위험할 수 있다며 입수를 금지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산사태 인근 주민들 겨울 폭풍 발생 주택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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